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는 15일 논평을 내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고가 발생한 (주)제이크리에이션의 공장 재가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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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영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선거본부는 "작년 11월 19일 제주지역 음료공장인 (주)제이크리에이션에서 현장실습 중 노동재해로 숨진 제주특성화고 이민호군을 기억한다"며 "아직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공장이 재가동되고 있는 제이크리에이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선거본부는 "공장 재가동되기 전 유족과 대책위에 재발방지 대책과 사고원인을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던 고용노동부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검찰조사도 고용노동부 조사를 이유로 조사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며 " 모든 것이 지지부진한 사이 공장은 1월부터 재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녹색당은 작년 12월 제주시청에서 '더 이상 죽이지 마라'를 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촛불을 들었다"며 "더 이상 죽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현장실습 도중 숨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여건이 개선됐다고 보는가. 재발방지가 이뤄졌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살인적인 노동을 인지하지 못한 교육기관, 사업장의 안전 의무 위반, 사업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안전 기준 없는 실습현장에 국비를 지원한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한 생명이 죽어야만 했던 현장이 아무 제재 없이 운영되고 무슨 연유에서 국비가 지원됐는지 진상파악하고 모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거본부는 "제이크리에이션은 지금 당장 공장을 멈추고 관계당국에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을 받음과 동시에 사업장 안전 의무 위반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로 안전 기준 완비하라"며 "교육부와 관계당국은 학습중심 현장실습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탈피하고 현장실습제도를 면밀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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