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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균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제주의소리
애월읍 선거구 출마 본격행보?...불출마 구성지․박규헌 “제주교육 발전 도울 것” 작별인사

제주도의회 강성균 교육위원장이 16일 제359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그 동안 고마웠다”며 의사봉을 부위원장에게 넘겼다.

사실상 제주도의원 선거(애월읍 선거구)를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1차 회의가 개의되자마나 신상발언을 통해 “이번 회기가 사실상 10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가 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그 동안 도와줘서 정말로 고마웠다. 제주교육과 아이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 저의 임무는 여기까지가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강 위원장은 제주도의원 선거 애월읍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현역의원의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아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제한적으로나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교육의원이 정당 공천을 받아 지역구 도의원에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강 위원장이 신상발언 후 위원장 석을 떠나자 이후 회의는 강시백 부위원장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6.13지방선거 불출마를 결심한 의원들의 신상발언도 이어졌다.

전반기 의장을 지낸 구성지 의원(안덕)은 “이번 임시회가 사실상 10대 의회의 마지막 회기일 것 같은데, 저도 한 마디는 해야 할 것 같다”며 “그 동안 고마웠다”고 사실상 ‘작별’을 고했다.

그러면서 “3명은 당선이 유력하기 때문에 11대 의회에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으로 믿는다”는 덕담도 건넸다.

지난 2년간 교육위원회에서 활동을 같이 한 부공남(제주시 동부선거구), 강시백(서귀포시 서부선거구), 오대익(서귀포시 동부선거구) 교육의원들의 경우 단독출마에 따른 무투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규헌 의원(비례대표)도 “10대 의회 전․후반기 4년간 교육위에서 활동했다. 저를 잘 모르는 분은 제가 교장 출신으로 생각할 정도”라며 “앞으로도 교육 관련해서 교육위에 있을 때 느꼈던 애정으로 더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일반 의원 중에 교육위에서 활동했던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이 현안보고에 따른 질문이 끝난 뒤 “지난 2년은 교육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큰 가르침도 받았다”면서 “그 동안 고마웠다”고 작별인사를 고하자, 강시백 부위원장은 “작별인사가 아니고, (김황국 의원과는) 다음에도 또 뵙자”는 말로 6.13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교육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했던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교육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3월5일자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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