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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재길 전 정농회 회장.
한국 유기농업의 산증인인 오재길 정농회(正農會) 초대회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고인은 1976년부터 14년간 한국 유기농법의 본산인 '정농회'의 회장을 맡는 등 유기농업 확산에 평생을 바쳤다.

식량증산에 초점을 맞춘 관행농업을 개선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한 운동을 이어왔다.

추자면 출신인 그는 2002년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생명농업에 방점을 찍고 재단법인 제주생명농업을 설립했다.

이후 기회가 될 때마다 "제주가 생명평화의 섬이 되려면 제주의 농토가 유기농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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