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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은 반대, 파란색은 찬성, 노란색은 기권, 하얀색은 불참.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주민자치연대 회원들에 “이번 과오 교훈 삼아 환경보전 관점 다시 세우겠다” 사과 문자

중산간 막개발 및 골프장 편법개발 논란의 중심에 선 신화련금수산장 개발사업 환경영형평가 동의안 처리 때 찬성표를 던졌던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원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사과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에 따르면 최근 이상봉 의원(노형을)이 회원들에게 신화련 금수산장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처리 때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 사과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의원은 “양돈장 관련 지역주민 바람과 지역주민 사업유치 청원이 있었으나 사업내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로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이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20일 제3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신화련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재석의원 31명 중 찬성 16명, 반대 8명, 기권 7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강성균, 강시백, 강연호, 고정식, 고태민, 고충홍 김영보, 김용범, 김천문, 박원철, 손유원, 안창남, 오대익, 유진의, 이경용, 이상봉 등 16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6명, 더불어민주당 4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 교육의원 3명 등이다. 강성균 교육의원 최근 지역구(애월)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중산간 막개발 및 카지노 문제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만에 하나 찬성표 또는 불참자 중 민주당 의원 1명만 반대했어도 부결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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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봉 의원. ⓒ제주의소리
이 때문에 동의안이 처리된 직후 관련기사 댓글과 SNS 등을 통해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비판글이 줄을 이었다.

이상봉 의원도 이같은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제주주민자치연대도 회원인 이 의원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해명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의원은 “이번 과오를 교훈 삼아 환경보전의 관점을 바로 세우고 부족한 부분은 학습을 통해 채워 나가겠다”며 “어떠한 지적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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