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가 주말 나들이로 고민인 독자들을 위해 생활밀착 콘텐츠 '이번 주말엔'을 매주 선보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 행사, 축제 등 즐길거리를 한 눈에 정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오는 7일(토)과 8일(일) 제주는 다소 쌀쌀하다. 금요일 비가 그친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낮 최고기온이 10~15도 수준이다. 나들이를 위해서는 조금 두툼한 옷을 다시 꺼내야한다.
사진찍기 명소로 떠오른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항파두리로 50)에 이번 토요일(7일) 보리밭 사잇길이 개장한다. 지역주민들이 경작하고 있는 보리밭과 토성, 안오름, 장털왓 등 관련 유적을 잇는 2km의 길이다.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바로 옆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삼별초 역사문화 장터도 열린다. 문의=064-710-6720
2000년에 창립돼 매년 다양한 색의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제주팝스오케스트라가 이번 토요일(7일) 오후 7시 제주대 내에 위치한 아라뮤즈홀에서 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입장료는 '감동후불제'다. 문의=010-5699-4964
국내 최초의 시립미술관 기당미술관(서귀포시 서홍동 621)에서는 쓰레기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톡톡튀는 전시회인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선택지. 성인 1000원, 청소년 500원, 어린이 300원. 문의=064-733-1586
4.3추념식의 아련함과 감동을 이어가고 싶다면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예술공간 이아(중앙로14길 21)를 찾아가보자. 25년째를 맞는 4.3미술제의 주제는 '기억을 벼리다'. '벼리다'는 '무디어진 날을 불에 달구고 두드려 날카롭게 만든다'는 의미다. 무료. 문의=064-800-9341
4월 3일이 지났지만 4.3 70주년 문화예술대전은 진행중이다. 오는 30일까지 제주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제주문예회관(동광로 69)에서는 4.3기록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잊혀진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묵직한 울림이 사진 속에서 흘러나온다. 무료. 문의=064-75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