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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12일 오전 8시 11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에서 관광용 열기구가 추락했다. 사고를 목격한 고사리 채취객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기구에는 관광객 등 1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13명 모두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중 김 모씨 1명은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된 후 결국 숨졌다. 김씨는 열기구 업체 대표로, 사고 당시 열기구를 조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도 부상을 입고 제주대병원, 한라병원 등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오전 5시 열기구 업체가 있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에 집결한 후 조천읍 와산리로 이동해 오전 7시30분쯤 열기구에 탑승, 이륙했다. 

이후 30분 가량 비행을 마친 후 사고 지점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장애물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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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자 소방당국과 경찰은 45명의 구조인력과 15대의 장비를 동원,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사고 지점이 산악 지형이어서 진입하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헬기까지 투입한 끝에 오전 9시45분쯤 13명에 대한 이송을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도 조사관을 제주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열기구 업체는 작년 5월 운항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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