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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제2공항 연계도로 개설 등이 담긴 1단계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발표하자 제주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이 16일 성명을 내고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도민행동은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에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제2공항 관련 도로 예산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제2공항 연계도로만 2개구간 총 47.4km”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이 전면재검토 되거나 다른 대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도민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2공항 도로신설 계획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며 세금낭비”라고 지적했다.

도민행동은 “제주시~제2공항 연계도로 14.7km 확장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도 아니”라며 “오히려 기존 도로 관리와 제주시~서귀포시 대중교통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구 도로들에 대한 관리의 측면에서 도로보수와 유지에 더 많은 세금이 투입돼야 한다”며 “국토부와 제주도가 도민공론화 없이 결정한 이번 도로계획은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도민행동은 “도로의 신설이나 확장이 추가적인 개발욕구를 부채질 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많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도로확장과 신설 계획은 전면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지사를 향해서는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토건 계획은 보류돼야 한다”며 “이는 차기 도정의 몫으로 남겨두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은 평화로 우회도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와산-선흘간 선형개량,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 등 4개 구간 총 45.3km를 개설 또는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사업비는 국비 4720억원과 지방비 780억원 등 총 5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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