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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57건으로 집계되고 있다. 조난 101건(39%), 개인질환 32건(12%), 실족추락 25건(10%)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전사고는 등산객이 증가하는 시기에 몰렸다. 5월 31건, 9월 28건, 10월 28건 등이다.

또 산행초기 보다는 체력이 빠지고 주의가 떨어지는 정상 등반 완료 시기와 하산 중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발생한 사고 90건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6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4건으로 사고가 몰렸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산악긴급구조 안전대책'을 추진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먼저 봄철인 5월과 가을철인 9~10월에 도내 주요 등산로 등 8개소에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안전지킴이는 한라산 등산로인 관음사, 영실, 어리목, 성판악을 비롯해 산악사고 우려지역인 천왕사, 돈내코, 곶자왈도립공원, 일출봉 등에 배치된다.

이들은 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구조, 응급처치를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간이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등산 전후 산행객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심폐소생술 등 산행에 필요한 안전수칙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 단체 합동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하게 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 전 휴대폰 보조배터리, 손전등, 여벌 옷 등 비상물품을 챙기고 등산화, 발목보호대와 같은 안전장구를 착용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정해 산에 오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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