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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노동관련 현안에 대한 투쟁을 선포하고 주요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후생복지회 해고 철회-정규직화-노조탄압 저지...노동계 현안 4대 요구 12대 과제 제시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해고 등 도내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해 집단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노동관련 현안에 대한 투쟁을 선포하고 주요의제를 발표했다.

노동자들이 제시한 3대 현안은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집단해고 철회’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히든클리프호텔 외주화와 노조탄압 저지’ 등이다.

민주노총은 “투쟁하는 해고 노동자의 복직요구 목소리가 진정 들리지 않느냐”며 “제주도의 무책임한 태도를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곧바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발표했다”며 “지역 공공부문에서도 비정규직을 없애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노동관련 현안에 대한 투쟁을 선포하고 주요의제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히든클리프호텔에 대해서는 “투기자본이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업장 외주화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피땀 흘린 노동자를 씹던 껌처럼 버리는 행위”라고 맹비난 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8500명 조합원이 단결투쟁으로 3대 현안 투쟁에 나서겠다”며 “노동현안 의제 관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이 제주도에 제시한 노동현안 의제는 4대 요구 12대 과제다. 도교육청에도 4대 요구 16대 과제를 제안했다.

지자체 4대 요구는 ‘비정규직 제로 사회를 실현하는 제주도’, ‘노조할 권리 적극 보장하는 제주도’,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는 제주도’, ‘노동자 시민 참여가 보장되는 안전한 제주도’다.

교육부문은 ‘차별과 비정규직 없는 노동중심 평등학교 건설’, ‘걱정없이 근무하는 안전학교 건설’, ‘권리와 평등 위한 민주학교 건설’, ‘조기취업형 현장실습제도 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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