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를 통한 디딤씨앗통장 후원액이 갈수록 늘어 도민사회 훈훈함을 주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씨앗통장 후원액은 5348만원에 달한다. 2015년 2443만원, 2016년 4219만원 등 최근 3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씨앗통장은 가정위탁, 시설보호, 기초수급 등 저소득층 만 12~17세 아이들을 위한 통장이다.

매달 통장에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4만원 이내로 같은 금액을 적립해준다. 쉽게 말해 통장에 1만원을 저금하면 정부가 1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시스템이다.

올해 3월기준 제주시내 씨앗통장 가입 아동은 1594명.

다만, 저소득층 아이들이 저금할 돈이 없는 경우가 많아 주변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후원이 중요하다.

제주시에 따르면 국제로타리클럽, (주)KLS, (주)K-ROAD, (주)피엔아이시스템, (주)자산철강, 스타벅스,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기업과 단체 등이 씨앗통장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노형동과 한림읍, 오라동, 이도2동 주민센터와 제주도 여성가족정책과, 제주시 주민복지과 등 도내 공무원들도 후원에 동참했다.

최근 전국 공무원 310명이 모인 5급승진리더과정에서 1위를 차지한 김영희 제주시 여성가족과장도 시상금 전액을 씨앗통장에 기부하기도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씨앗통장 개인·단체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동복지분야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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