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서 재심신청 기각 의결...김우남, 20일 오전 11시 도당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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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김우남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청구한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불공정 경선'이라는 김우남 예비후보의 재심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조만간 문대림 예비후보가 본선 공천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계획했던 제주지사 후보 '한팀' 구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우남 예비후보가 제기한 재심 청구를 기각하고, 최고위원회에서도 이를 의결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오후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중앙당에 진상조사와 경선중단을 요청했지만 중앙당 선관위는 선거인명부가 아니기 때문에 경선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했다"며 "김 후보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방침에 따라 경선에 임하겠다고 했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법률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아니고, 당이 정한 제도와 절차에 따라 당원명부 유출 문제를 가리자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문 후보측에서)소명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재심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각 지역위원회에도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문 후보측에 (명부를)제공한 사실이 있느냐고 공식 질의를 다시 했다"며 "내일(18일) 오후 5시까지 답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원과 도민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그 과정의 불공정성마저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예비후보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20일 오전 11시 민주당 제주도당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재심 신청이 기각됐지만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 문대림 후보측에서 한번도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각 지역위원회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가 '한팀'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문대림 예비후보도 2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수락 기자회견을 갖고 한팀 구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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