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5번째 후보 바른미래당 장성철 출마..."케이블카 설치로 2조원 재정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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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9일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장성철 위원장이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6.13 제주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 무소속 원희룡 지사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장성철 위원장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독과점적 수익사업을 발굴, 연간 2조원의 재정수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과점적 수익사업으로 케이블카나 '외국인전용 대형 카지노'를 공기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장성철 위원장은 19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망고식스 카페 2층에서 제주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장 위원장은 먼저 자신이 제주경실련 사무국장, 제주도청 정책기획관, 농식품기업 경영 경험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위원장은 "국가정책학 공부, 시민운동, 농업기업 경영, 공직경험 등을 통해 문제해결 중심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실용과 개혁의 리더십을 갖췄다"고 자평한 뒤 "소득불균형의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소득불균형 위기 극복을 위해 장 위원장은 ▲영구임대주택 공급 확대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재산세 현실화-소득세 감면 빅딜프로젝트' 추진 등을 내세웠다.

민간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키우기 위해 기업지원 방식을 철저하게 투자방식으로 전환하고,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최대한 지양해 공무원 증원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독과점적 수익사업을 발굴해 도정이 직접 경영함으로써 연간 2조원의 재정수입을 확보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장 위원장은 "제주도정의 재정수입 확대를 위해 독과점적 수익사업을 발굴해 도정이 직접 경영하겠다"며 "대표적으로 친환경적 케이블카, 외국인전용 대형 카지노사업을 공기업을 설립해 도정이 직접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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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9일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한라산 케이블카와 비양도 케이블카는 환경파괴 논란으로 무산된 바 있고, 대형카지노 역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공기업을 통해 카지노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장 위원장은 "6.13 제주지사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도 아니고 원희룡 대통령 후보 선출 선거도 아니"라고 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와 원희룡 지사를 동시에 겨냥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제주홀대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재연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가 무산되면 12년 동안의 제주특별자치의 경험은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강화를 위한 실험으로 끝나 버린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문대림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 근거가 반영되지 않은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 도민사회에 충격을 줬다"며 "문대림 후보는 실질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확보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다른 한편으로 "대통령 헌법개정안에 대해 원희룡 도정은 무능 그 자체였다"고 정면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도지사 선거 캠페인 방식을 스마트-SNS 선거를 지향하겠다"며 "정책콘텐츠를 중심으로 도민들과 쌍방향 소통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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