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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 소속 조성인, 강주현 경장.
제주공항에서 70대 노부부가 수 억원이 든 돈가방을 잃어버렸다 자치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19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쯤 70대 노부부가 제주국제공항 렌터카 주차장에서 돈이 들어 있는 가방을 분실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대합실 내부 순찰 중이던 자치경찰 공항사무소 소속 직원들이 총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조성인, 강주현 경장이 1층 5번 게이트 앞 구석에서 분실물을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현금 5만원권 400장과 수표 1000만원권 5장, 수표 5000만원권 6장 등 현금 2000만원과 수표 3억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3억7000만원이 들어있었다.

70대 노부부는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서울에서 직접 돈을 인출해 제주에 가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감사의 뜻으로 사례를 원했지만 자치경찰은 정중히 거절했다.

조성인 경장은 “누구라도 이런 상황에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경찰로서 곤경에 처한 분들을 돕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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