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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아이건강 메니페스토 제주운동본부. ⓒ제주의소리
아이건강제주본부, 건강생활문화 정립 정책 지방선거 후보군에 제안

아이건강 메니페스토 제주운동본부(이하 아이건강제주본부)는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제주도지사·제주도교육감 후보들에게 '건강생활문화' 정립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아이건강제주본부는 △100% 통곡물과 non-GMO 급식 △생활건강증진센터 건립 △유아 생활건강 증진과 비만 관리 △초중고등학교 생활건강 증진 △아동 생활건강 지원 조례 제정 △아동 주요 질병 실태조사와 통계관리 △건강한 잉태·태교·출산·수유 지원 △제주 유기농산물 플랫폼과 유기농업 진흥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정책 제안에 앞서 아이건강제주본부는 "우리나라는 지난 30년 동안 만성질병이 급격하게 증가해 국민 건강이 나쁜 국가가 됐다. OECD 국가 중 아이들의 '선천성기형·자폐·소아암·근시·알레르기·ADHD·변비·성조숙증' 유병율은 1위이며 '난임·충동성범죄·자살'도 최고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제주지역에 대해 "더욱 심각한 것은 섬·농촌·서도시서민 밀집지역'이 더 나쁜데, 제주가 가장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아이건강제주본부는 "국민건강이 악화된 이유는 의료기술의 미비나 의료체계 부실에 있지 않고 생활문화가 총체적으로 병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식생활·신체활동·수면·햇빛·물·자세·중독·마음 등을 총칭하는 '건강생활문화'의 문제라는 것이다.

아이건강제주본부는 "비만·아토피·자폐·치매 등이 전국 1위인 제주도는 생활건강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제주는 관광과 농업을 기초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특성을 지녔기에 '건강·생태제주발전 전략'은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민이 힘을 모아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생태 제주발전 전략을 추진하려면 그에 걸맞은 가치관 전한이 필수적"이라며 "공무원을 중심으로 아이들과 노인까지 광범위한 토론과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건강제주본부는 "어린이집·유초중고등학교는 거의 모든 도민이 직간접 관련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우수한 교원이 집중돼 있다"며 "교육기관에 집중하면 전 도민에게 파급하는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아이들의 노년까지 영향을 끼친다"며 교육 단계부터 생활습관을 고쳐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 지방선거가 아이들과 도민의 건강한 삶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건강생태제주발전전략'이 새로운 제주로 거듭나도록 모든 도민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건강제주본부는 "건강생활문화는 제주의 아이들과 도민 건강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고, 가치관이 전환돼 교육혁신을 가능케 하며 제주의 생활문화를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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