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 농림어업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농림어업인 약 273만9000명 중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55%(약 150만6000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1일 기준 농가는 약 104만2000가구, 어가 5만3000가구, 임가 8만4000가구로, 각각 전년도(2016년 12월1일)보다 2.5%, 0.8%, 3.4%씩 감소했다.

특히 제주 농림어업 종사자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제주 농가는 전년도보다 -2.7% 줄었다. 전국 9개 도와 특·광역시(세종시 포함) 등 10개 지역 중 3번째며, 제주 보다 감소폭이 큰 지역은 강원(-5.3%), 전남(-3%) 등이다. 

또 제주는 전업농가보다 겸업농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전체 농가 대비 겸업농가 비율은 제주 56.5%로 경기(56.2%), 강원(52.6%)보다 높았다. 제주 농업인 절반 이상이 부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전국 시군구 중에서 농가가 가장 많은 5개 지역으로 꼽혔다.

제주시 농가는 약 1만8300가구로 전국 시군구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경주시(약 1만6900가구), 충북 청주시(약 1만6700가구), 경남 진주시(약 1만4200가구), 서귀포시(약 1만3900가구) 등이다.

제주 임업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2017년 기준 제주 임업 농가는 전년도보다 무려 13.7% 줄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 어업인구도 전년도에 비해 2.8% 감소했다. 

자세한 내용은 KOSIS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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