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역농협 캠퍼스에서 6개월 여정...“농민 역량강화가 곧 농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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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제주시농협 하나로유통센터에서 열린 제7기 농업성공대학 개강식. ⓒ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농업 혁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제7기 농업성공대학’이 시동을 걸었다.

제주시(시장 고경실)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고병기 본부장)의 대표적인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제7기 농업성공대학의 개강식이 20일 오후 4시 제주시농협 하나로유통센터에서 열렸다.

16일 구좌농협으로 시작해, 17일 조천·김녕·하귀·애월농협, 18일 함덕농협, 19일 고산·한림농협을 거쳐 제주시농협까지 9개 캠퍼스가 모두 개강하면서 6개월 간의 ‘주경야독’ 열전이 닻을 올렸다.

올해는 총 592명이 참여해 농업경영, 유통, 마케팅, 농업기술 등 가장 농민들에게 절실한 내용부터 법률, 세무, 건강, 자기계발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대학교수, 연구기관 연구원, 선도농업인 등 각 분야 저명 전문가들이 9개 농협에서 각 25강, 50시간을 꽉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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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제주시농협 하나로유통센터에서 열린 제7기 농업성공대학 개강식. ⓒ 제주의소리
이날 제주시농협 개강식에서 고병기 제주농협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져 제주농업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가는 제주농협이 될 것”이라며 “혁신의 믿음을 갖고 농민 스스로 경쟁력을 배양해나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농의 고단함을 풀고 미래를 향한 꿈을 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업성공대학이 생생하게 꿈꾸고 소통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고길림 제주시 부시장은 “살고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 복지 증진과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농업성공대학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실행해 나갈 때 제주 농업의 선진화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FTA 확대 등 글로벌 농업환경 변화의 대응책으로 시작된 농업성공대학은 그 동안 3000여명이 수료했다. 농업인들의 전문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영농기술과 마케팅기법은 물론 농촌에서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강좌가 이어졌다.

농민의 전문성 강화가 제주농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농업성공대학은 농민에게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삶 속으로 들어간 생활밀착형 사회공헌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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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제주시농협 하나로유통센터에서 열린 제7기 농업성공대학 개강식. 수강자들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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