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금융포럼-블록체인투자컨설팅 주최 세미나서 ‘공공적 코인’ 가능성 주목

사단법인 탐라금융포럼(이사장 강성후)과 (주)블록체인투자컨설팅 주최로 25일 오후 3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블록체인(Blockchain)과 제주특별자치도 대응방향 전략 토론회’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주의 행정·경제 부문에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임명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과 김관호 (주)휴니멀블록체인 마케팅 부문 대표의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거래 과정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가능성이 제시됐다.

강철준 제주국제대 교수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신규 코인을 발행하고 공공적이고 공익적인 방향으로 이 이익을 사용해야 하는데 신재생에너지 거래가 적격이라는 제안이다.

강 교수는 “그 동안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진행으로 제주에는 전기 송배전시스템의 기반이 상당부분 갖춰져 있다”며 “여기에 전력코인을 발행하고, 유통거래 근거와 지정코인 딜러를 공인하는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코인 사업관리자를 제주도가 참여하는 비영리재단으로 설립하고 이 재단에서 ICO(가상화폐공개와 투자금 조달)를 실시할 수 있다”며 “여기서 조달한 자금을 도내 기업과 개인들의 태양열과 풍력발전 시설 투자에 사용토록 지정하는 방안이 도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거래 활성화와 투자 증대, 제주지역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주영 제주대 교수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정책에 중심이 될 스마트시티 컨트롤 타워 구축을 화두로 꺼냈고, 고태호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블록체인 기술과 제주도정 혁신 연계 가능성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