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변호사 합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제주대는 26일 "저조한 합격률을 보인데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신 도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법무부가 발표한 변호사시험 학교별 누적 합격률에 따르면 제주대로스쿨의 제7회 변호사시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은 28.41%에 불과했다. 전국 25개 로스쿨 중 23위다.

지난 7회 동안 실시된 변호사시험에서 '석사학위 취득자 대비 누적 합격률'도 제주대는 67.78%로 꼴찌인 원광대(62.6%)에 이어 24위에 머물렀다.

다만, 제주대는 '입학정원 대비 합격률'은 전국 25개 로스쿨 중 19위를 했다는 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제주대는 로스쿨 원생 중 2015학년도 입학생 31명이 입학해 제7회 변호사시험을 치룬 초시 합격생은 20명으로 64.5%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같은 합격률은 타 대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이번 합격률 공개를 계기로 구성원 모두가 심기일전하고 로스쿨 출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합격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고 우선 학생선발 방법 개선, 교육과정 개편, 학사운영 강화 등을 통해 교육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