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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노동관련 현안에 대한 투쟁을 선포하고 주요의제를 발표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도가 집단해고 100일을 넘긴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지사직 사퇴 직전인 24일 해고 노동자들과의 면담에서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민선6기 도정기간에 공무직 직접 고용을 약속했다.

다만 근속 인정과 부서배치를 포함한 고용방식과 고용시기, 체불임금 등 세부적인 내용은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제주지역본부는 100일 넘게 해고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노동자들이 하루빨리 복직할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노조와의 교섭에 나설 것을 제주도에 촉구했다.

한라산 후생복지회는 제주도가 1990년 1월 만든 임의단체다. 근로자는 10여명으로 한라산 등반코스의 각 매점과 직원식당 운영 등을 담당해 왔다.

노동자들은 2017년 10월28일부터 각종 수당 미지급 등에 반발해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1월10일 총회를 열어 한라산후생복지회 해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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