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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자유한국당 김방훈,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돌이표 같은 논평을 앞세운 ‘딴지 걸기’를 멈추라”며 반격에 나섰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2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6.13지방선거에 임하는 원희룡 후보의 자세가 갈수록 가관이다. 연일 도민사회 편가르기와 도덕성 검증 운운하며 이번 선거를 잿빛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원희룡 예비후보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인 ‘제대로 제주도’를 인용해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대로 검증’하겠다며 공개토론회를 제안한 데 따른 반격인 셈이다.

문 예비후보는 “누누이 언급했듯 이번 선거는 지난 4년의 원희룡 도정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도정 심판론’으로 전선을 규정한 뒤 “그런데도 반성과 대안의 제시는 제쳐놓고 상대후보 흠집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원 후보의 말을 빌리면, ‘도돌이표 같은 논평’을 앞세워 ‘딴지 걸기’만 하고 있는 셈”이라고 역공을 폈다.

이어 “이런 원 후보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도민들은 ‘조급함과 옹졸함의 극치’라고 입을 모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열세에 놓인 선거판을 악쓰며 흔들기 위한 ‘속 좁은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도민들은 큰 정치를 표방하는 자도 ‘급하면 별수 없구나’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원 후보 측의 ‘적폐 청산’ 프레임에 대해 “선거프레임을 도정평가가 아닌 도덕성 검증으로 몰아가려는 옹졸한 정치적 술수로 제주사회를 우롱하려 든다면 더 이상 도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 있다면 지난 4년 도정평가의 장으로 당당히 나오라”로 전의를 불태웠다.

문 후보는 거듭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선거과정에서 도민들께 속 시원하게 해명할 것이며, 깨끗한 후보임을 당당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원 후보를 향해 “상대후보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부디 도정평가의 선거 무대로 하루 빨리 올라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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