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오늘 오후 <제주의소리>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매우 충격적이고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토론회 말미에 단상으로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이 일로 원 예비후보와 김 부위원장은 각각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위야 어떻든 예비후보들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점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특히 이날 토론회가 제2공항이라는 매우 민감한 주제를 다룬 만큼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썼어야 했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어떤 지적도 달게 받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폭행을 당한 원희룡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각 예비후보와 제주도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2018년 5월 14일
<제주의소리>
제주참여환경연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