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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강나방 유충. 제주시 제공.
초여름 불청객 멸강나방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제주시는 지난해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각종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초지·목초지 등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발생 우려가 높아 예찰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멸강나방은 매해 중국에서 날아드는 해충이다. 5월 말~6월 중순, 7월 중순 2차례에 걸쳐 제주에서 발생한다.

멸강나방은 빠른 시일내 제주 곳곳에 퍼져 목초와 옥수수, 콩과작물 등 식물에 큰 피해를 준다.

제주시는 마을공동목장 35곳과 전·기업목장 20곳, 관영목장 2곳 목초지 대상으로 주 2회 정기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방제약품 2종 216ha 방제분을 비축해 멸강나방이 발생하면 공동방제단을 꾸려 긴급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멸강나방이 대량 발생한 지역은 2015년 20ha, 2016년 0ha, 2017년 1472ha 등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멸강나방을 발견하는 즉시 각 읍면동이나 제주시 축산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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