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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영 예비후보.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공공시설 성중립 화장실 설치 조례 제정을 약속했다.

고 예비후보는 “2년 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 혐오에 관한 논쟁까지 일었다. 사건 이후 제주시청 화장실에서도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남녀 화장실 위치가 바뀌고, 여자화장실에 안전벨 등이 설치됐다”고 했다.

이어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은 화장실에 대한 공포와 배척을 겪어야 했다. 트랜스 남성은 여자화장실에서 눈총을 받고, 남자화장실에서는 공포를 느껴야 했다. 트랜스 여성도 남자화장실에서 모욕을, 여자화장실에서는 눈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안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성중립 화장실이 필요하다.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안심 화장실 형태”라며 “충분한 면적을 확보해 장애인 화장실 구분할 필요도 없다. 기저귀도 쉽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사람들의 배뇨권, 이동권, 안전 보장을 위해 공공시설 성중립 화장실 설치 조례를 만들어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고 예비후보는 KBS제주방송총국의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 녹색당 후보 초청 결정을 환영한다고도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KBS 토론회 참여가 확정됐다. 기회 균등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결정을 환영한다. 다양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탠 많은 단체와 진보정당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소수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어진 기회를 활용해 깨끗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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