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3사 여론조사] 제주도교육감 선호도 14.5%p 차이...당선가능성은 2배 이상 차이

KakaoTalk_20180516_160834603.jpg
▲ 제주도교육감 후보 선호도 조사. ⓒ제주의소리 / 그래픽 이동건 기자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실시한 제주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결과, 이석문 예비후보가 김광수 예비후보를 14.5%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3사는 국내 대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도교육감 선거 2차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8%, 무선 82%)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2.4%,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 [후보 선호도] 이석문 39.5%, 김광수 25.0%...연령대-지지정당 따라 엇갈려

조사 결과 '누가 제주도교육감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석문 후보는 39.5%, 김광수 후보는 25.0%의 지지율을 받아 14.5%p 차이를 보였다. '없다'는 응답은 8.9%, '모름·무응답'은 26.2%, '기타 인물'은 0.4%로 나왔다.

연령대별 분포로 살펴보면 이석문 후보의 경우 20대 28.6%, 30대 37.0%, 40대 55.0%, 50대 40.4%, 60대 이상 34.3%의 지지율을, 김광수 후보는 20대 22.7%, 30대 16.1%, 40대 21.0%, 50대 35.2%, 60대 이상 27.6%의 지지율을 받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이석문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등 특정 연령대에서는 그 격차가 줄었다.

특히 지지하는 정당 등 정치성향에 따라 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48.6%는 이석문 후보를, 20.8%는 김광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경우 47.1%는 김광수 후보, 28.3%는 이석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41.7%는 김광수 후보, 37.0%는 이석문 후보를 지지했고, 정의당 지지자의 65.3%는 이석문 후보, 10.1%는 김광수 후보를 꼽았다.

교육감 당선가능성.jpg
▲ 제주도교육감 당선 가능성. ⓒ제주의소리 / 그래픽 이동건 기자
◇ [당선가능성] 이석문 47.2%, 김광수 21.2%...더블스코어 격차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 후보 간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석문 후보의 당선을 점친 응답이 47.2%로 나타나 21.2%에 그친 김광수 후보와 26.0%p 차이가 났다. '없다'는 응답은 4.1%, '모름·무응답'은 27.4%였다.

당선가능성 역시 연령대와 지지정당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38.0%, 30대 46.1%, 40대 58.9%, 50대 51.1%, 60대 40.7%가 이석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우세하게 점쳤고, 김광수 후보에 대해서는 20대 26.8%, 30대 14.3%, 40대 16.7%, 50대 25.3%, 60대 22.6%로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54.2%가 이석문 후보의 당선을, 18.9%가 김광수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이석문 후보는 72.9%, 김광수 후보는 5%로 당선 가능성을 내다봤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역시 55.9%는 이석문 후보, 36.8%는 김광수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44.2%는 김광수 후보의 당선을, 36.7%는 이석문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 1차 여론조사 대비 지지율 격차 줄어들어...'부동층 표심' 관건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이석문 예비후보가 앞서가는 결과지만,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월 10일 실시했던 언론3사의 1차 여론조사 당시 이석문 후보의 지지율은 47.9%, 김광수 후보의 지지율은 30.7%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2차 조사 역시 두 후보 간의 선호도가 10%p 이상 벌어진 결과를 보였지만, 그 격차는 소폭 감소(17.2% → 14.5%)했다.

다만, '지지후보 없음' 또는 '모름·무응답'이 1차 조사에 비해 13.7%p 증가(21.4% → 35.1%)한 것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교육감 선호도 문항 대비 '없다·모름·무응답'이 많은 것은 각 후보의 인지도나 선거 관심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결국 후보 지지를 유보한 35%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성패가 엇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개요
․조사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
․표본추출 :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가중값 산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4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값 적용 방법: 셀가중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8%, 무선 82%)
․응  답  률 : 22.4%
․조사기간 : 5월14~15일(2일간)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