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민주당, 골프장 명예회원 논란 적극 해명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논란과 관련해 "골프장 명예회원이 명예(제주)도민과 다를게 뭔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0일 오후 2시30분 당사에서 문 후보의 제주 공약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 원내대표는 "명예회원증의 혜택이 무엇인지, 얼마를 썼는지까지 조사를 다 했다"며 "그런 심각한 문제가 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도 "(명예회원 혜택은)그린피 정도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5만원 정도 할인인데 7번 갔으니 35만원 정도밖에 할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이런 혜택을 받은 것을 마치 수억원의 혜택을 받은 것처럼 부풀리고 도민들에게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강창일 의원은 "명예회원인데 뭐가 문제가 되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오라고 명예회원 많은 사람들 준 것인데, 그게 왜 문제가 되냐"라며 "명예회원 갖고 말하는 것 좀 유치하지 않나"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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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 경선에서 패배한 김우남 후보가 협의도 없이 중앙당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됐는데, 경위가 뭔가?

(홍영표) 중앙당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을 했다. 물론 경선에 패배하고 나면 어느 후보나 아픈게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우남 전 의원은 그래도 제주도의 큰 정치인이다. 우리당에서는 김우남 의원이 경선 패배의 아픔을 털고 문대림 후보 경선을 위해 앞장서주시면 좋겠다는 취지로 위촉을 했다. 저는 아마 완전히 수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보다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저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 문대림 후보가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 골프장 명예회원권 의혹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질타를 받고 있는 분이 제주도의 적폐청산의 적임자라고 보시는지?

(홍영표) 제주도에서 그런 문제제기가 있었다. 경선 과정에서부터 그런 문제가 있어서 저희당으로서는 굉장히 철저한 조사를 했다. 저희당의 방침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나서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해서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도 높은 잣대를 갖고 점검을 했다. 무엇보다 문대림 후보가 청와대 비서관으로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다른 정부도 갖지 못한 높은 도덕적 문제에 있어서 이미 충분한 검사 과정을 거쳤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가 되면 별의별 음해하는 것들이 많이 나온다. 저희당으로서는 지난번에 청와대에 들어갈 때도 아마 그런 것들을 조사했었고, 이번에도 문제가 되어서 당 차원에서는 중앙당에서 그 문제를 철저하게 저희가 검증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도 있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 혹은 사실이 있더라도 그걸 과다하게 부풀려서 선거에 활용하는 정치문화가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문대림) 제가 한 말씀 드리겠다. 2009년도 제가 확인됐지만 명예회원증을 받은게 아니고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골프장 사정상 여러가지 홍보, 경제적인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내규상 제도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판단을 잘못했을 수도 있다고 충분히 인정하고 도민들께 사과드린다. 작년에 네번 재작년에 세번 갔다온 것도 인정한다. 그런데 마치 명예회원권은 말 그대로 명예고 거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몇억이 되는 회원권을 주고받은 것처럼 홍보되고 있는데, 제 잘못은 인정하지만, 명예회원권이 그렇게 거래가 되는 것은 큰 특혜가 아니라는 것을 정중하게 말씀드린다.

(홍영표) 저희도 조사를 했다. 명예회원권. 수도권의 골프장은 십몇억부터 시작해하는데, 그런 류의 회원권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제가 명예도민인데 저한테도 할인을 해준다. 그럼 특혜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대림 후보가 명예회원이 되는 것도 없었으면 좋을 일이지만, 그것이 문대림 후보가 사과를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이 어떤 저희당의 높은 공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명예회원증의 혜택이 무엇인지. 얼마를 썼는지까지 조사를 다했다. 그런 심각한 문제가 될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들께 사과를 드려서 수용을 해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성곤)그린피 정도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5만원 정도 할인인데 35만원 정도밖에 할인되지 않은 것이다. 이런 혜택을 받은 것을 마치 수억원의 혜택을 받은 것처럼 부풀리고 도민들에게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인데. 더이상 이런 문제로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 관련해서 기자들이 취재를 해서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고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부탁드린다.

- 작년에도 골프장 회원권 이용했다고 하는데, 청와대 있었던 때인가?

(문대림)휴가때였다. 휴일때였고. 제가 계산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강창일)명예회원 갖고 말하는 것 유치하지 않나.

- 문대림 후보 진영에서 개소식 참가 독려를 위해 항공권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대림)상상을 초월하는 일이고 꿈에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 

(홍영표)정치인으로서 선거할 때 가장 무서운게 선거법이다. 차 한 잔을 대접해도 선거법에 저촉된다. 가까운 사람과 밥을 먹어도 걱정하는게 후보들이다. 그걸 SNS에 올려서 개소식에 참가해주면 항공권 싸게준다, 그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정신병자 아니면 SNS에 개소식 참가해달라. 이건 있을 수 없다. 급한 쪽에서 그렇게 만들어낸 것 같은데, 제주도 사정을 모르지만 정책 선거가 돼야지, 근거도 없는 문제들을 갖고 흘러가면 제주도 전체가 이미지도 나빠지고 불행해진다.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어떤 후보가 나을 것인가. 정책 경쟁을 할 수 있도록. 

- 민주당내에서 명예회원 혜택이나 얼마나 썼는지 다 조사했다고 하는데, 의혹 풀기 위해 이걸 밝히는게 어떤가?

(홍영표)제가 확인한 바로는 7번을 갔다. 저희 당으로서는 당사자의 해명이 중요한 것 아니냐. 상대방에서 의도적으로 음해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를 갖고 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는 7번을 갔다는 것. 2년간 7번 골프장에 가서 할인받은 액수가 35만원 정도다. 그게 팩트다. 그 이상의 혜택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지방선거 결과 관계 없이 제주에 남북정상회담 추진할 의향이 있는가?

(홍영표)4.3의 아픈 역사가 있는 제주도다. 그 이후로 화해와 상생을 위한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끝난 이후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등 실질적인 진전이 있는 협상이 될 것이다. 제주도가 평화를 상징하는 섬으로서 남북정상회담하는데 손색이 없다, 민주당도 그렇게 생각하고 당으로서 적극 지지하겠다. 그러나 우리 당으로서는 문대림 후보가 당선돼 함께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당원명부 유출 중앙당 차원에서 문제 없다고 했는데

(홍영표)당원명부 유출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제기되는 것이다. 광주, 인천 등이 있었는데 경선 단계에서 문제가 돼 저희당이 조사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조사를 했고,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문제가 있었다면 경선을 중단시키고 다른 방식으로 했을텐데 현재까지 우리당으로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 문대림 명예회원권 당시 의원이었던 오영훈·위성곤 의원은 받은 사실이 없나?

(오영훈)저는 골프를 못친다. 태어나서 골프장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오늘 논평에 무료로 골프를 친 적 없다는 취지로 나왔는데, 의원.의장 시절 무료골프 한번도 없는지?

(위성곤)명예회원은 일반적으로 그린피 할인받은거다. 카트비와 캐디비는 지불하고. 그런데 이걸 전부 할인 받고, 이걸 팔 수 있는 것 처럼 애매하게 호도하는거다. 원 후보측이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본다. 본인들이 가진 자료가 있으면, 문대림 후보가 얼마의 편의를 받았으니 책임져라 해야 하는데 마치 유가증권처럼 거래 가능한 것 처럼 하는 것은 분명 의도가 있는거다. 이것에 대해 원 후보는 해명해야 한다.

-문 후보의 제주도의회의 의원·의장 재직 당시 명예회원권을 받은 것인데, 당 차원에서는 그때 당시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홍영표)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해도 이런식으로는 안했다. 문제가 된 것을 조사할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러면 언론인도 과거에 10년전 15년 전에 한 일에 대해 갑자기 물어보면 어떻게 답변하냐. 저희가 문제가 된 것은 김영란 법이 만들어졌지 않나. 문제가 된게 2년이다. 2년 동안에 그 말이 실제로 맞는지 확인한 것이다. 제주도에서 문제가 되어서 2년동안 이야기를 한거다. 제가 그러면 문대림 후보가 살아온 모든 것을 샅샅이 뒤져야 하나. 그건 너무나 지나친. 언론인으로서도 그건 맞지 않다고 본다.

(강창일)명예회원인데 뭐가 문제가 되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 오라고 명예회원 많은 사람들 준 것인데, 그게 왜 문제가 되냐.

(홍영표)명예도민으로서 혜택을 받는거 아나. 제가 볼 때는 그 수준인 것 같다. 명예도민 몇명인지 아나. 제주도에 골프장 가면 할인해주게 돼있다. 저희는 그렇게 파악했다. 제주도가 직접 관리하는 관광지를 가면 입장료 면제된다. 그게 제주도 명예도민의 혜택이다. 골프장도 그런 정도 수준의 명예회원증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것을 회원권으로 둔갑시켜서 마치 몇억원 정도의 향응을 받은 것처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2년에 대해 조사했고 7번의 혜택을 받았는데 그 혜택은 30만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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