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논란이 있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21일 성명을 내고 "이번 T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논란은 그 간 이어져 온 도덕적 흠결에 법적 흠결까지 더해 도민들에게 깊은 자괴감을 심어주고 있다"며 "문 후보는 대가성 운운하고 있으나, 형사법은 뇌물죄에 있어서 선출직 공무원의 청렴의무를 매우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도당은 "제주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의 직무는 골프장의 각종 민원에 연결될 수 있는 직무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소지가 크다"며 "나아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재직시까지 명예회원권을 보유하면서 그 혜택을 경제적으로 향유했다고 한다면 도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서적인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다.

한국당 도당은 "나아가 문후보는 문후보 외에 500명이 명예회원으로 위촉받았다는 사실로 본질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며 "2009년 문 후보가 명예회원권을 받은 시점에서 어떤 인물들이 그 이익을 향유하였는가를 따져야 하는 것이고 설령 500명이 명예회원으로 위촉받았다고 하여 법적 책임이 희석될 수는 결코 없다"고 문 후보의 주장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도당은 "대가성 논란으로 남은 선거기간, 제주도 전체를 형사법정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도덕적 흠결에 법적 흠결까지 드러난 문후보는 65만 제주도민을 대변할 수 없다. 문후보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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