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1일 "협동조합 기반형 지역편의점으로 가칭 '점방'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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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예비후보.
장 예비후보는 "극심한 소득불균형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의 중의 하나가 대기업 편의점 유통자본이 지역골목상권까지 장악한 것"이라며 "'점방'은 수십 년 전 제주지역 마을소매업의 상징이었다. 영세 자영업자들이 힘을 모은 제주지역 자본이 제주지역 골목상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편의점 숫자가 4만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인구대비 비율과 관광객 숫자를 적용하면 제주도내 편의점 숫자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닐 것으로, 매출액도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최우선적으로 '제주도내 편의점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지금과 같은 대기업자본의 편의점 팽창은 필연적으로 지역골목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에 도내 골목상권 소매유통 영업이익금이 매일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웬만한 대책으로는 골목상권을 지역자본이 찾아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러한 문제는 제주도정이 앞장서서 풀어야 한다"며 "우선 '점방'편의점 경영체를 영세한 지역소매업자들이 힘을 모아 협동조합방식으로 세워야 한다. 이때의 협동조합 자본금은 철저하게 지역소상공인들의 출자로만 이뤄져야 한다. 기존 협동조합형 소매유통자본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이런 과정을 거쳐서 대부분의 지역 소매업자들이 함께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규모의 경영을 이룰 수 있고, 이릍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예비후보는 "도정은 간접적인 지원정책을 과감하게 펼쳐야 한다. 핵심적인 지원은 최첨단화된 물류인프라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도 혹은 도 설립 공기업이 시설을 갖추고 임대차하는 방식으로 하면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고용장려금, 공공임대상가, 자본금 출자 등의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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