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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림 예비후보 측이 5월18일 갈무리한 제주도청 홈페이지. 홈페이지가 원희룡 예비후보 SNS로 연결돼 원 예비후보의 지방선거 공약과 일정 등이 보이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 캠프 제공.

문대림, 원희룡 관권선거 추가 의혹 제기...라 전 보좌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 선거 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 홍진혁 대변인은 21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원희룡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자동 연계됐다. 원 후보 선거캠프 공식 홈페이지의 관리 주소가 제주도청 주소로 됐다. 관리자나 서버를 제주도가 관리한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서버 관리 담당 공무원을 이용해 불법적인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관권선거다. 원 후보는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 남탓을 하고, 하위직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성실하게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겼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원 후보 행태가 ‘공직선거법’ 제9조·60조·85조·86조·87조를 위반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최대 징역 3년이나 벌금 600만원 형에 처해지는 위법”이라며 “도민과 공직사회를 우롱하는 처사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정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원희룡 도정이 하수발생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땜질식 처방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하수처리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 후보는 근본 대책을 세우기 보다 땜질 처방에만 의존했다. 잘못된 하수발생량 예측과 잦은 계획 변경 등으로 행정의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도정은 하수처리장 과부하 상태를 은폐하고 시설기준을 초과하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다. 악취발생은 물론 청정바다를 오염시켰다. ‘청정과 공존’을 외치며, 뒤로는 도민을 속인 이중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라민우 전 보좌관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홍진혁 대변인은 추가 논평을 내고 “원 후보 최측근인 라 보좌관 관련 인사 채용비리와 조직폭력배·카지노 불법 환치기 업자와의 결탁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A통장에는 카지노 불법 환치기업자 돈으로 보이는 입출금 내역이 포착됐고, 해당 계좌에서 3차례에 걸쳐 총 1억원이 넘는 돈이 라 보좌관 계좌로 입금됐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인사 채용비리를 비롯해 검은 커넥션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지체없이 밝혀야 한다. 추가 개입한 사람이 있는지, 대가성, 불법성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야 한다. 원 후보는 대변인 논평 뒤에 숨어서 ‘악의적인 정치 공세’라 하지 말고, 검찰에 고발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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