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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제주도당은 2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며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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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 선대위 체제 전환…“도지사선거 난장판, 네거티브 적폐정치 중단” 촉구

정의당이 다음달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방의회 선수교체론’을 들고 제11대 제주도의회 입성을 위해 신발끈을 동여맸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5월2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대선에서 행여나 정권교체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하지 못했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의당을 선택해달라. 정의당이 촛불혁명의 전진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부터 당 체제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강진숙 정의당 서귀포시위원장, 고병수 탑동364일의원 원장, 김보성 전 도당위원장, 임천행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에어포트 제주지회장, 현애자 전 국회의원 5명이 이끌게 된다.

이들은 먼저 “국제자유도시 10년이 지났지만 도민들의 삶의 질은 향상되기커녕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며 “제주의 미래비전을 새롭게 설계할 때가 왔다”고 제주사회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적페청산과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 가기위한 다섯 가지 ‘5무(無), 5유(有)’를 약속했다.

제주사회에서 없애야 할 ‘5무(無)’로 △성산 제2공항 △비정규직 일자리 △제왕적 도지사 △혼잡한 교통 △치솟는 주택난을 꼽고 “이를 없애거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생태평화인권의 섬 △제주형 청년사회상속제 △고교무상급식, 무상교복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조례 △동물복지조례를 반드시 실현해야 할 5대 정책과제(5유(有)로 제시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비방․폭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민생해결과 지방자치 혁신은 오간데 없고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사생결단만 보인다. 모든 후보가 적폐청산을 얘기하지만 적폐청산의 목적이 도민을 위한 것인지, 자신의 당선을 위한 것인지 유권자들은 의구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 선거가 시작도 하기 전에 찍을 후보가 없다며 투표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면서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네거티브 적폐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선수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정의당은 지방자치 곳곳에서 촛불이 되어 도민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들의 존엄을 위협하는 기득권 세력의 갑질을 끝내겠다. 골목골목까지 정의로운 지방경제와 누구나 차별 없이 존중받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선에서 행여나 정권교체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 심상정 후보에게 투표하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정의당을 선택해달라. 촛불혁명의 전진과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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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후보들에게 노란색 운동화를 선물하고 있는 5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 ⓒ제주의소리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의당 후보는 총 5명이다. 제주도의회의원선거 제주시 일도2동(을) 선거구에 김대원 도당위원장, 서귀포시 안덕면 선거구에 고성효 안덕농협 이사 등 2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고은실 도당 장애인위원장, 김우용 청년학생위원장, 김경은 부위원장 등 3명이 출마한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이들 출마자에게 당 색깔인 노란색 운동화를 선물하며 ‘필승’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는 내지 못했다.

진보정당간 도지사선거 후보연대와 관련해서는 “당 차원에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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