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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자 노동당 제주도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는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어가겠다. 사람답게 살 권리로부터 배제된 사람들과 함께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노동당 김연자 제주도의원(비례대표) 후보,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어가겠다” 출사표

노동당이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모든 제주도민에 월 10만원 기본소득 지급’ 대표공약을 내걸고 제주도의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연자 노동당 제주도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는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어가겠다. 사람답게 살 권리로부터 배제된 사람들과 함께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노동자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와도, 우리가 아무리 크게 목이 터져라 외쳐도 저들은 듣지 않는다. 우리가 직접 정치를 바꾸려고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며 “더 이상 관망하지 않고 주체로서 제도권에 들어가 우리의 삶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신자유주의 실험지로 제주는 자본의 이익, 개발과 성장,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노동자들의 삶이 파괴되는 해고, 불안정비정규직 양산 등 노동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한 김 후보는 “돈보다는 사람 중심, 돈 있는 소수가 아니라 일하는 다수가 살기 좋은 노동존중 노동중심, 단기적 개발이익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호흡하는 생태평화의 제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당은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그 첫걸음은 여태껏 해온 정치판도를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 모두를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복지 △노동 △생태, 평화 △여성, 장애인 등 4대 분야 핵심정책도 발표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모든 제주도민들에게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혁신제도(기본소득)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겠다”며 “기본소득으로 우리 도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필요한 재원은 72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과도한 토건예산 및 선심성 낭비예산 줄이기, JDC 제주이관을 통한 공항면세점 수익, 불로소득 중과세 등 조세혁명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분야에서는 “제주는 저임금 불안정 노동자들에게는 지옥”이라며 생활임금이 공공부문에만 머물지 않고 민간에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자진흥지구 지정시 해당사업장 생활임금 적용 의무화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노사공동결정제 도입 △이동노동자 안전을 위한 이동노동자지원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노동당은 또 국제자유도시 전면폐기와 생명평화도시로의 전환, JDC 해체, 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 강정해군기지 민간항으로 전환 등을 통해 제주를 진정한 생태평화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평등한 제주사회로의 변화를 위한 공약으로 △성차별․성폭력 추방 및 성소수자 인권보장 △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주거, 소득보장, 이동권, 활동보조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김덕종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지지연대 발언을 통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의 노동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경제활동인구 절반이 임금노동자인 제주도에 제대로 된 노동정책이 없다라는 것”이라며 “노동당과 함께 단기계약직, 비정규직이 가장 많은 제주의 현실을 공론화시키고 대안을 찾겠다”고 노동당 김연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김연자 후보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제주지부 여미지식물원분회 분회장과 노동당 제주도당(준)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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