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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서 선관위에 고발한 문자메시지. ⓒ제주의소리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캠프는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수수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원 후보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을 누렸다는 내용을 문자메시지와 SNS 등을 통해 유포한 문대림 선거캠프 및 관련자들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원 후보측은 이날 강전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문 후보는 지난 25일 토론회에서 원 후보와 배우자가 마치 도지사의 직을 이용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으로서 오랜 기간 특혜를 받아왔던 것처럼 발언했다"며 "원 후보는 문 후보의 주장 중 본인에 대해서는 즉각 부인했고, 배우자에 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문 후보 캠프와 민주당 제주도당에서는 문 후보가 합동 토론회에서 발언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단정해 논평을 발표했다"며 "향후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허위사실공표 등의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즉각적이고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원 후보측은 "문 후보의 주장을 아무런 사실관계 확인 없이 보도한 모 인터넷언론에 대해 허위사실 보도 등의 이유로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이의 신청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원 후보측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문 후보는 본인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있었다면 이를 당장 제시해야 한다. 문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공 표이고 이에 대한 응분의 법적 책임을 져야함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원 후보측은 "2002년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우근민-신구범 후보 간 토론 중 우근민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발언이 문제됐고, 결국 선거에서 당선된 우근민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당선무효 됐다"며 "우대림=허위사실공표, 새로운 적폐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는 문 후보의 잘못된 행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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