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9일 경쟁자인 김광수 후보의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해 중앙선관위 '거짓' 결정문을 공개하자 김광수 후보가 '흠집내기'라고 반발했다.

김광수 후보는 9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재산누락 이의제기 후 총 18건에 대한 실수를 발견한 후 적법한 처리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석문 후보 측의 선거막바지 흠집내기 시도는 정책선거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재산 등록 과정 중 실무자의 실수가 있음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 중 총 18건의 추가 누락이 발견돼 처리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8건 전체를 확인이 가능한데도 몇 건만 추려서 발표한 이 후보 측의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지금 고의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데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비록 실무자의 실수라고 하지만 선거캠프에서 이런 실수가 나오게 된 점에 대해 도민에게 송구하다"며 "고의성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적법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의 대응은 해묵은 정치판의 모습을 교육감선거에서 재연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고, 이 후보 측의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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