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제안한 제주 농업의제에 대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 대부분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보낸 8개 제안에 대한 답변을 11일 공개했다. 

8개 제안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주요 월동채소 수급조절 대책 마련 △농민수당 △여성농민 권리보장 △유전자 조작 농산물(GMO) 없는 학교·공공급식 △농지문제 전면 이슈화 △임차농민의 보호와 농지에 대한 권리 강화 △제주 농산물 북한 보내기 등이다. 

제안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답변했고,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 

문대림 후보는 8개 제안에 모두 동의했다. 

장성철 후보는 대부분 제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형태로 기타 의견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협력생산·공동출하·공동정산 체제에 기반한 품목별 생산자조직의 규모화는 제주농업 개혁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정책이다. 또 제주형 경관보전직불제는 금액이 중요하다.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반 조건을 세부적으로 다듬겠다”고 말했다. 

고은영 후보는 △농민수당 1개 제안에 대해 기타 의견을 제시했다. 

고 후보는 “농민수당이 아니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기본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농민수당 등 2개 제안에 대해 기타 의견을 내놓았다. 

원 후보는 “제주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최근 5년 평균가격의 80% 수준으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또 농업인 생활안정공제와 제주형 농작물재해보험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도의원 후보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종태·박호형·강성민·정민구·강성의·고태순·강철남·강성균·김주용·임상필·정태준·송영훈·고용호·조훈배, 자유한국당 한재림·백성철·김삼일·오영삼, 바른미래당 강경필, 정의당 김대원·고성효, 민중당 김형미 ·무소속 김명범·강철호·김명만·현정화·허창옥·양시경·강연호 후보가 각각 제안에 대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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