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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원희룡 캠프, 방송3사 출구조사 8.5%p 우세...결과 발표되자 지지자들 승리 확신

6.13지방선거 방송 3사의 제주도지사 출구조사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문대림(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캠프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KBS·MBC·SBS 방송3사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6시 제주도지사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측 결과는 원희룡 50.3%, 문대림 41.8%. 8.5%p차이였다.

선거사무소 내 대형 TV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원 후보의 캠프에는 순식간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5,4,3,2,1”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제주지역 출구조사가 TV 화면을 통해 발표되자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지지자들은 이른바 ‘블랙아웃’ 직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원 후보가 앞섰던 만큼 승리를 자신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연신 ‘원희룡!’을 연호했다.

원 후보는 캠프 대신 시내 모처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출구조사 결과 발표 당시 캠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우세'라는 예측결과가 나오자 지지자들은 저마다 예측결과를 분석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캠프 관계자들도 급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2016년 4.13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당시 제주시 을 부상일 새누리당 후보(45.6%)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43.0%)를 앞섰지만 결과는 달랐다.

실제 개표 결과 오영훈 후보는 45.19%(4만4338표), 부상일 후보 42.26%(4만1456표), 2882표차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8.5% 포인트 차이를 보이자 지지자들은 역전이 어려울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원 후보는 조만간 캠프를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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