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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후 9시10분쯤 캠프 방문..."정당 가입? 외롭지만 새로운 길 가고 있겠다”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구조사와 개표 과정에서 앞서고 있는 원희룡(무소속)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앙금을 씻고 큰 마음으로 화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후보는 개표율이 40%에 육박한 오후 9시10분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를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시점에서의 발언이다.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원 후보의 이동에도 시간이 걸렸다. 원 후보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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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는 “당선된다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큰 마음으로 제주도를 하나로 화합시키겠다”며 “선거 과정의 앙금을 진심으로 녹여내고 화합의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 지금까지 올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힘이 돼 주셨다”며 “지난 4년간 시행착오를 교훈삼아서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선시 정당 가입 여부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도민과 약속한 것이 있다. 기존 정당에 들어가거나 기존 정치 구조에 등을 돌리지 않고 도민만 바라 볼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원 후보는 “갈등도 해결하고 도민과 소통하며 제주를 발전시키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정당 정치 차원에서 외롭지만 새로운 길을 가고 있겠다”고 당분간 무소속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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