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제주시장-이상순 서귀포시장 임기 6월30일...다음 주 공모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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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제주도정 출범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희룡 도정 2기 행정시장에 누가 낙점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원희룡 지사는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제주의 인재를 포용해 드림팀을 구성하고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첫 인사의 시험대는 바로 양 행정시장이다.

현재 고경실 제주시장과 이상순 서귀포시장의 임기는 6월30일까지다. 고경실 시장의 경우 선거기간 동안 부서별로 이미 송별식을 가지며 퇴임을 준비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시장 공모가 2주 정도 소요되는 만큼 빠르면 18일, 늦어도 20일부터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정시장 공모에서는 정치적으로 행동을 같이할 인사를 낙점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안동우 정무부지사가 제주시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농민운동을 한 안 정무부지사는 제주 최초 진보정당 출신으로 도의회에 입성, 3선 도의원을 역임했고, 지난해 정무부지사로 발탁됐다.

정당과 진영을 초월한다면 안 정무부지사가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

서귀포시장의 경우 강영진 공보단장을 비롯해 현창행 선거사무장(전 정책기획관), 오태휴 전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직 출신이 아닌 이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원 지사 측근의 전언이다.

민선 7기 첫 정기인사도 관심사다.

현재 제주도에선 조직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 조직개편을 하고 난 뒤에 하려면 정기인사는 8월로 미뤄진다.

하지만 조직개편 미루고 현 체제에서 인사를 단행한다면 7월 초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양 행정시장과 관련해 아직까지 (도지사의) 오더가 떨어지지 않았다"며 "다음 주 중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직개편과 관련,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직진단과 사무분장 수준에서 준비가 됐지만 조례개정 등 의회에서 심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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