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제주 지질공원 7월4일~6일 현장평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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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대포 주상절리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7월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평가가 제주도 전역에서 실시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재인증 현장평가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지질공원 전문가인 중국의 한진팡(Han Jinfang)과 스페인의 안나 루이즈(Ana Ruiz)가 참여한다.

현장평가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성산일출봉, 수월봉, 산방산.용머리해안, 동백동산 등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지난 4년간의 지질공원 관리현황 및 발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해설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자들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9월8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아다멜로 브렌타)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재인증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그 결과 평가점수가 일정기준 이상(그린카드)을 받아야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이어가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 한국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고, 2014년 재인증 성공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인증에 도전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2월에 지난 4년간의 제주도 지질공원의 운영에 대한 경과보고서, 자체평가서, 관리계획, 증빙자료 등을 유네스코에 제출한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인증뿐만 아니라 재인증도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다.

올해 1월에 유네스코에서 발표한 지난해 재인증 현황을 보면 35개의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 대상 중 34%에 해다오디는 12개 지역이 경고(yelloe card)를 받았다.

경고 대상지역은 2년 후 다시 재심사를 받게 되는데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적색카드(red card)를 받아 지질공원 브랜드를 잃게 된다.

그동안 제주도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위해 유네스코 권고사항의 이행과 지질공원 홍보 및 활성화, 국제교류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 2014년 재인증 다시 제시된 10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추진해 왔고, 대표명소 추가지정, 지질공원 해설사 신규 양성, 안내판 보수, 애니메이션 제작, 지오스쿨 프로그램 운영, 지질공원 파트너십 업무협약 체결 등 재인증 평가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세계지질공원은 35개국 127개소가 있고, 한국에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2010년)과 청송세계지질공원(2017년 5월) 2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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