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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예멘 난민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원희룡 지사는 18일 오전 지방선거 이후 가진 첫 주간정책회의에서 예멘 난민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전쟁을 피해서 난민으로 제주에 온 것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인도주의 차원에서 우리가 잘 응대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원 지사는 "예멘 난민이 하필 제주로 오는 부분에 대해 도민들이나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들에 대해 불안을 해소하고, 난민이 온 부분에 대해 잘 관리해서 뜻하지 않은 부작용과 사회문제로 가는 것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6월1일자로 이미 예멘을 무비자 입국불허 대상국으로 지정해서 추가 입국은 없는 상태"라며 "앞으로 도민들이 걱정하는 것 처럼 난민들이 물밀듯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미 제주에 입도해 있는 예멘 난민들에 대해서 인도적인 숙소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생계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취업 문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현재 출입국관리소 인력이 부족하고 제주도 차원에서는 전담부서도 없고, 예산문제도 중앙정부와 지방간에 분담문제가 있다"며 "우선 인도적인 차원, 긴급한 관리를 위해서 선 투입 후 조정 차원에서 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지원과 관리가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진행을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아직 전담부서가 없지만 주무부서를 지정해서 기관간에 협조, 민간 차원에서 외국인과 이주민 그리고 다문화를 지원하는 민간 기구들도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자원봉사 내지는 관심을 갖고 있는 관련자들도 많기 때문에 민간에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잘 조직하고 가동시켜서 어떻게 보면 국가적으로 처음으로 맞이한 국제적인 난민 문제에 제주도가 깔끔하고 후유증 없이 잘 대처하고 관리하는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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