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가 “민주 진보교육과 노동존중 학교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공무직노조는 18일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게 바란다’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존중 평등학교를 위해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진보 성향 교육감 말고)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보수 성향 교육감 3명도 무상급식과 돌봄, 학교안전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공약했다. 제주에서는 이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 교육감은 노동존중 평등학교 실현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주체로서 (우리는) 입시경쟁교육 해소와 변화된 교육환경에 맞는 학교복지 확대를 요구한다. 돌봄과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등 교육복지는 진보·보수 성향 교육감 모두의 공약이다. 아이들이 무한경쟁에 짓눌리고, 학교 안팎에서 방치되는 것은 사회 구성원 모두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교육공무직노조는 “이 교육감에게 △비정규직 없는 좋은 일터, 평등학교 △권리를 배우는 노동존중학교 △안전한 일터, 건강교육 △공교육 강화, 민주학교 △위계문화 타파 및 인권학교를 제시해 정책협약을 체결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 적용 △ 각종 수당 시간비례지급 철회 △교육공무직제 조례 등 법제화 및 학교비정규직 지위 강화 △상시지속업무 정규직화 등 고용안정과 정규직 대비 80%수준의 처우개선 및 방학 중 생계대책 △노동강도 개선 및 안전을 위한 인력충원과 배치기준 완화, 근무시간 확대 △학생과 교직원 노동인권교육과 성평등 강화 등 세부협약도 체결했다. 이 교육감의 약속 이행을 기대한다”고 했다. 

교육공무직노조는 “민주진보교육, 노동존중 평등학교 실현을 위해서는 교육감의 민주적 소통과 성실교섭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공약과 협약이 실현될 수 있다. 민주적 노사관계를 위해 이 교육감이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의 틀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 교육 수장으로서 민주 진보교육을 꽃피우고, 노동존중을 보여주길 바란다. (우리도) 교육주체이자 노조로서 민주 진보교육과 노동존중 평등학교를 위해 사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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