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화합공약실천위, 8개 분과-6개 특위...25일 전체회의, 150~200명 매머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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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원희룡 도정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선임됐다. 왼쪽부터 허향진 위원장과 원희룡 지사.
민선 7기 원희룡 도정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임명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민선 7기 '제주가 커지는 꿈' 공약 실천을 위해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공약실천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원 지사는 공약실천 목표를 '소통강화, 도민화합, 도정혁신'으로 꼽았다.

원 지사는 6.13 지방선거 기간 동안 제시한 10대 분야, 200개 과제(선관위 등록 공약 및 발표 공약 포함)의 정책공약과 더불어 타 후보와 각 정당, 도의원들의 지역발전 공약 중 도민의 삶의 질 제고와 관련된 공약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도민화합 공약실천 과제로 확정, 추진할 방침이다.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는 각계 각층의 도민 참여를 원칙으로 8개 분과위원회와 6개 특별위원회를 구성된다.

분과위원회는 환경, 농축수산, 도시교통, 경제산업, 미래산업, 복지, 문화예술교육, 관광분과위원회 등 8개, 특별위원회는 보육, 교육청소년, 청년, 불편해소, 갈등관리, 행정혁신특별위원회 등 6개다.

위원회는 도민토론회, 현장방문 등 현장 중심의 실천과제 발굴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운영을 통한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위원회 간 정책조정과 조직·예산의 총괄적 운영방향을 설정하고, 도청 실국장을 각 소관 분야 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 지정, 행정·정책적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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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강화를 위해 도민 토론을 확대하고, 온라인 소통플랫폼 운영계획을 밝힌 원 지사는 주민배심원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주민배심원단은 무작위로 선발된 도민으로 구성되고, 신뢰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공동으로 운영한다"며 "주민배심원단은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정 변경된 사항에 대해 적정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민선 7기 공약실천 계획은 주민배심원단 승인 후 공약실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며, 8월말  도민에게 최종 공개된다. 60일 정도 활동하게 된다.

원 지사는 "공약실천위원회 운영 단계부터 전 도민들과 도의회, 사회단체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도지사로서 도민대화합을 이뤄내고 도민이 주인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은 "원희룡 당선인께서 완곡하게 역할을 맡아달라고 해서 고민 끝에 수락했다"며 "치열했던 도지사 선거 갈등을 조금이나마 봉합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 도민의 의견을 잘 받아서 공약이나 정책으로 승화시켜서 제주 미래 비전의 실현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상당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진영 논리를 벗어나 도민을 위한 정책, 공약을 수렴해서 실천력 있는 공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위원 인선은 20일까지 완료하고, 25일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위원은 150명에서 200명으로 대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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