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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김가영)은 21일 오후 7시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박명숙 시조시인 초청 문학콘서트 <하지(夏至), 은빛 소나기>를 연다.

박명숙 시인은 말을 갈무리하고 언어를 부리는 능력이 탁월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시조의 장과 장 사이 행간의 거리를 극한까지 벌림으로써 상징과 은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특유의 수사법으로 한국 시조시단의 주목을 받았다.

진행 방식은 김진숙 시조시인과의 대담이다. 참가자들은 ‘제주 밖에서 본 제주시조의 현실과 전망’이란 주제로 한국시조의 대체적인 흐름과 제주시조만의 특성을 알아보고, 제주의 삶이 창작에 반영되는 현실적 양상과 미래의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시낭송도 함께 곁들여진다.

제주문학의 집은 “4.3, 해녀, 오름, 섬, 유배 등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 속에 구현된 메시지와 이미지의 감동과 가락의 울림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명숙 시인은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했다. 중앙시조 대상, 이호우이영도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은빛 소나기》, 《어머니와 어머니가》, 《찔레꽃 수제비》(시선집), 《가랑비 동동》(공저) 등을 썼다.

이날 행사는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회원들이 해녀를 주제로 펴낸 시집 《해양문화의 꽃, 해녀》의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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