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현안해결 위해 ‘대화․협력․소통’ 신신당부…“마지막까지 최선” 유종의 미 당부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10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에게 ‘대화와 협력, 소통’을 통한 현안해결을 당부했다.

고충홍 의장은 19일 오후 2시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도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10대 의회 마지막 의사일정임을 감안,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며 삼국지에 나오는 온몸이 부서질 때까지 노력하고, 죽음에 이르도록 정성을 하하겠다는 뜻의 ‘국궁진췌 사이후이’라는 경구를 인용해 “아쉽고 미진한 점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6.13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낙선자에게는 위로를,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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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는 19일 오후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8일 회기로 제360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는 10대 의회 마지막 의사일정이다. ⓒ제주의소리
고 의장은 “6.13지방선거를 통해 도지사와 교육감은 그대로 있지만, 동료의원은 24명이 새롭게 입성하게 됐다”며 당선된 의원들께는 진심으로 축하를, 낙선한 의원들께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선자들에게 “지난 4년의 도정과 교육행정, 의정활동을 발판삼아 비상하는 제주의 날개가 되어 달라”며 “그래서 새롭게 열린 평화의 시대, 제주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달라”고 소망했다.

지방자치를 더 탄탄히 뿌리내려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고 의장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와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과 새 정부 출범,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이제 새로운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런 변화와 도전의 물결 속에서도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방자치라고 생각한다. 나라는 어수선했지만, 지방은 오히려 중앙을 뒤에서 발 받춰졌기 때문에 혼란을 막고 당당하게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4년의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는 “우리 도의회는 현안문제의 중심에서 무엇이 도민을 위하고, 제주를 위하는 길인지 끊임 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며, “‘도민 최우선’의 원칙을 세우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배려하는 창조의정 구현에 매진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4년간 의원발의 조례가 334건에 달한 점을 들어 “이는 9대 의회와 비교해 100건 이상 증가한 수치”라며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의정대상과 우수조례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제주의정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이 10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지만 조례안 등 61건의 처리해야 할 안건이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달라”며 유종의 미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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