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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EXPLO2018 청년제주대회' 개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 ⓒ제주의소리
제주기독교교단협-CCC, 26~29일 새별오름 일대서 '청년제주대회' 개최

제주4.3 70주년의 진정한 의미를 기리고,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 전국 1만여명의 기독교 청년들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EXPLO2018 청년제주대회' 개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가졌다.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를 주제로 내건 청년제주대회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펼쳐진다. 메인 행사에는 국내 300여개 대학에 재학중인 1만여명의 대학생들을 비롯해 해외 30여개국 500여명의 대학생, 제주지역 기독교인 2만여명이 참가한다.

이들 단체는 "청년제주대회는 제주선교 110주년과 CCC창립 60주년을 기념해 기독교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제주도민들에게 전하기 위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8년은 4.3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제주의 아픔인 4.3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제주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며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 모여든 청년들은 해당 기간 중 제주도내 43개 읍면동으로 퍼져 지역 봉사활동을 벌인다. 5000명의 학생들은 28일과 29일 이틀간 제주도 전역 해안으로 흩어져 해안가 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길게는 다음달 12일까지 어린이·청소년 진로상담 및 외국어캠프, 문화예술 봉사, 노인 의료봉사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시 북부지역은 서울권, 서부지역은 경상권, 동부지역은 강원권 학생들이 맡고, 서귀포시 남부지역은 전라·제주권, 서부지역은 경기권, 동부지역은 충청권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활동 방식과 영역도 보다 구체화 했다.

또 4.3평화공원 등 제주의 역사적 문화유적지를 방문하는 일정을 넣어 제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도도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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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날인 29일 오전 11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는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한다. 정운찬 KBO총재를 비롯해 빌 황(Bill Hwang) ARCHEGOS캐피탈 대표, 정진호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강사로 나서 '성경적 기업 경영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리더'를 주제로 한 강연에 나선다.

주최측 관계자는 "1만여명의 대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함으로써 제주도에 대한 홍보효과가 극대화 되고, 전세계 197개국에 조직돼 있는 세계최대의 대학생 선교기관인 국제CCC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가 널리 소개될 것"이라고 했다. 

또 "1만여명의 참석자들이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로 왕래하며 10일간 제주도내 숙박시설에 머물면서 제주도 관광산업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10년 전 제주에 기독교를 전파한 이기풍 목사는 평양 사람이었다. 평양에서 내려온 기독교의 시작이 이제 다시 한라에서부터 백두까지 전파되며 통일의 물꼬를 열어가길 바라고, 그 주역인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동아시아 평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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