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는 7월 13일 오후 2시 센터 4층 공연장에서 <제2회 시대를 이끈 선각자-최정숙 선생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센터와 신성학원동문회(회장 이안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자리다. 첫 번째는 2015년에 열린 바 있다.  

참석자들은 전국 최초 여성교육감을 지낸 최정숙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가 남긴 시대정신을 어떻게 읽고 계승할지 고민한다.

진행 순서는 제주교육대학 김은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천주교제주교구 문창우 주교(주제: 최정숙의 시대정신과 영성), 제주YWCA 문영희 국장(어린소녀가 만난 최정숙의 시대정신), 청수 애서원 임애덕 원장(최정숙의 의료봉사로 희생정신)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한다.

이어 이화여대 김은실 교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수진 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서 ‘최정숙의 시대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대해 논의한다. 특별히 이날 현장에서는 새로 발굴된 최정숙 선생의 5.16민족상 수상식 영상과 활동 사진을 공개한다.

전국 최초 여성교육감을 역임한 최정숙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해방 후여성교육에 매진해 부녀회를 조직했다. 제주도교육감 뿐만 아니라 신성여중·고 교장을 맡아 여성인재 양성에 힘썼다.

센터는 “앞으로도 제주여성의 삶을 재조명하고 선각 제주여성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소개해 제주여성의 정체성 확립과 브랜드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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