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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제주포럼에 2개의 4.3세션이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세션은 28일 오후 3시 50분부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션 주제는 ‘4.3, 국가폭력과 기억’. 미국·일본 등 외신기자와 동아시아 여성 연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폭력 속에서 조명 받지 못한 국제사회 속 여성에 관해 논한다. 

세션에서는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가 ‘제주 4.3, 해방공간의 희생양’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그는 “역사는 시간과 과정 속에서 완성돼는 것이기에 그 사건의 추이의 기복을 여유 있게 보면서 다음 세대가 이뤄야 할 4.3이념의 완성을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두 세션 중 제1세션 ‘외신이 본 4.3’은 고희범 한겨레 신문 전 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 아사히신문 기자가 각각 ‘언론인이 본 5.18과 4.3’, ‘한 일본인 기자와 제주4.3사건 20년 전 취재 경험에서’를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권혁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이 나선다.

이어 제2세션 ‘국가폭력, 여성 그리고 4.3’은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이 좌장을 맡는다. 네덜란드 사스키아 위어링카 암스테르담 대학 교수와 일본의 아키바야시 고즈에 도시샤 대학 교수,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 ‘1965년 10월1일 이후 인도네시아 선전 운동의 핵심으로 제도사이드를 부추긴 성적 비방’, ‘평화를 위한 국제 여성 연대: 군사폭력을 반대하는 오키나와 여성행동모임’, ‘국가폭력과 여성: 죽음 정치의 장으로서의 4.3’을 발표한다. 권귀숙(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4.3연구소는 “4.3 70주년을 맞아 운영하는 세션인 만큼 4.3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도민 및 학생은 연회를 제외한 모든 회의에 무료로 참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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