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행불인 유족협의회 회원들이 전국에 산재한 형무소터를 찾아 제를 올리며 가신분들을 그리워하며 발자취를 따라 순례에 나섰다.

지난 19일부터 서대문 형무소터를 시작으로 순례를 시작한 행불인유족회 회원들은 21일까지 마포 인천 대전 형무소터를 순례했다.

하지만 서대문 형무소터와 대전형무소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형무소터들이 표지석마저 제대로 없어 유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

이와함께 유족들은 행불인 유족회 창립에 앞장서고 평화공원내 행불인 표지석 작업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등 행불인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다 얼마전  타계한 故 이중흥 회장을 추모했다.

이에앞서 지난 19일 회원들은 청와대를 방문하여 녹지원과 춘추관 본관 청와대 전경을 둘러봤다.

양성홍 제주 4.3희생자유족회 부회장은 "해마다 행불인 유족협의회 회원들은 대전 골령골 등 4.3행불인들이 학살당한 현장과 형무소터를 순례하고 있다"면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여러 형무소터의 흔적들이 차츰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