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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삼현(57. 연수원23기) 신임 제주지검장이 22일 오전 9시30분 제주지방검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송삼현(57. 연수원23기) 신임 제주지검장이 지역 실정에 맞는 적절한 검찰권 행사로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지검장은 22일 오전 9시30분 제주지방검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6대 제주지검장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 발표를 의식한 듯 송 지검장은 “검찰 안팎의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에 부임해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 지검장은 “사법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높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존재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국민이 필요로 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 처리에 대해서도 “나의 부족함이나 무관심으로 억울한 피해자나 피의자, 나아가 억울한 피고인이 생기지 않도록 늘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송 지검장은 “제주의 상황에 맞게 지혜로운 분쟁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제주의 자연 환경에도 더욱 최선을 다해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지검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지검장은 순천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사법시험(33회)에 합격하고 1994년 사법연수원(23기)을 수료한 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2012년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 2016년 부산지검 제1차장검사를 거쳐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웅걸 전 제주지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주지검장을 지낸 조희진 (19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이석환(2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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