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 하반기 상임위 지원 접수...4.3특별법, 1차산업, 관광산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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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출신 국회의원 3인방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은 하반기 국회 원구성에 앞서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상임위원회 지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먼저 의원들로부터 희망 상임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내부조율을 통해 상임위를 배분한다.

초·재선 의원들에게 상임위 선택 권한이 우선적으로 주어지고, 그 다음 3선 이상 의원들이 상임위를 배정받게 된다.

상반기에는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이 외교통일위원회,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이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각각 배정됐다.

상대적으로 제주와 관련이 적은 상임위에 배정됐던 강 의원은 하반기에는 내심 농해수위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강 의원이 선택할 여지는 많지 않다. 초.재선 위주로 상임위를 배정하다보면 4선인 강 의원에게 선호 상임위가 배정되는 건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 없다.

오영훈 의원은 4.3특별법 전부개정안과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행정안전위원회 배정을 1순위로 선호하고 있다.

오영훈 의원실 관계자는 "오 의원이 해외출장을 갔기 때문에 아직 상임위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4.3특별법 개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행안위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농해수위에 몸담았던 위성곤 의원은 교문위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신청했다.

예산과 산하기관이 많은 교문위나 산자위는 국토교통위원회와 함께 국회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다. 

위성곤 의원실 관계자는 "교문위나 산자위에 가는 것이 제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주출신 의원들과 협의해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창일 의원은 "하반기 원구성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위 의원이 교문위나 산자위로 간다면 저는 농해수위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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