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 요일별배출제에 대한 불만 많이 들었다” 쓰레기대란 해결에 행정력 집중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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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민철 위원장. ⓒ제주의소리
6.13지방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한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이 10대 의회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집행부에 ‘쓰레기 대란’ 해결에 더 신경써줄 것을 신신당부했다.

하민철 위원장은 22일 제36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선거를 하면서 느꼈던 것 중에 가장 중요하게 와닿은 게 쓰레기 문제였다. 요일별배출제에 대한 시각이 썩 좋지 않다. 준비가 부족했고, 시행 이후에도 보여주기식 행정을 했다”고 쓴 소리를 건넸다.

물론 “지난 2년 동안 환경도시위원회를 통해 같이 머리를 맞댄 집행부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나온 진심이 담긴 충고이자 당부였다.

하 위원장은 “광역재활용품수거센터를 조성하고 있는데, 부지가 없다보니까 기존 주차장에 4~5개 면에 조성하고 있다”면서 “도정이 새롭게 출범하기 때문에 차제에 새롭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차난과 관련해서도 “제 지역구(연동)의 경우 땅값이 평당 2천만원에서 4천만원까지 한다. 새롭게 주차장을 만들 공간이 없다. 그래서 제가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했다”며 “도시의 공약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도민들의 불편을 없앨 수 있는 방안으로 선거 때 나왔던 도의원 후보들의 공약들도 살펴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도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 위원장은 “(6.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안창남, 강연호, 김경학 의원께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11대 의회에서는 10대 때보다 더 중추적인 역할을 해서, 도민들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동복환경자원순환센터 등이 완전하게 해결되지 못한 상태에서 의회를 떠나게돼 아쉽고 한편으로 자책감도 든다”면서 “더 출중한 분들이 11대 의회에서 잘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의회를 떠난다. 저는 촌부로 돌아가지만 그 동안의 의정경험을 토대로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소회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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