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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립미술관은 10일 오전 <제주의소리>, 제주新보, JIBS제주방송과 <한국근현대미술 걸작전-100년의 여행, 가나아트 컬렉션> 공동주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립미술관-제주의소리-제주新보-JIBS제주방송 '걸작전' 공동주최 업무협약...14일부터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걸작들이 제주에 온다. 성공적인 전시를 위해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의소리> 등 도내 언론 3사가 손을 잡았다. 

도립미술관은 10일 오전 <제주의소리>, 제주新보, JIBS제주방송과 <한국근현대미술 걸작전-100년의 여행, 가나아트 컬렉션>(이하 걸작전) 공동주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7월 14일부터 10월 3일까지 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과 시민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를 홍보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자리다. 현장에는 김준기 도립미술관장, <제주의소리> 김성진 편집국장, 제주신보 송용관 상무, JIBS제주방송 전광호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걸작전은 제주 최초로 국내 근현대 미술사에서 손꼽히는 작품 110여점을 선보이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제주도민들이 모처럼 미술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모더니즘의 문을 연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한국적인 미감을 가장 생생하게 표현한 박수근, ‘한국의 로트렉’ 구본웅, 전통 수묵채색의 영성을 일깨운 박생광, 민중미술의 전설 오윤, 조선이 낳은 천재 화가로 불리는 이인성, 한국의 자연주의적 인상주의 화론을 구축한 오지호, 조선 최초 여성 화가로 시대를 앞서간 신(新)여성 나혜석, 20세기의 르네상스 예술가로 불리는 백남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환상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그려냈던 천경자 등 대중적인 명성이 자자한 명작들이 대거 전시된다.

전시는 가나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았다. 가나문화재단은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의 소장품을 보유한 곳이다.

협약식에서 공동주최 기관들은 제주도민의 수준 높은 미술문화 향유와 문화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기로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언론3사는 전시기금 조성과 전시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도립미술관은 전시 기획, 작품 관람 지원 역할을 맡기로 했다.   

전시는 14일 시작하되 걸작전 개막식은 오는 20일 열기로 했다.  

김준기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 역사 전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구상미술과 추상미술의 흐름 등 우리 미술사조의 변천사를 되짚어볼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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